신문이나 주간지를 구독하지 않는 우리집에 2달에 한번 배달되는 잡지가 있다.
하나는 녹색평론이고, 다른 하나는 민들레이다.

이름도 이쁘다.
녹색평론, 민들레..
그리고 그 제목과 내용이 어긋나지 않고 충실하다.
녹색을 바탕에 둔 대안적인 패러다임과 진정 교육이 무엇이냐고 묻는 대안의 고민.

그렇기에 나는 이 두 잡지만큼은 정기구독을 하지 않을 수 없고, 이 잡지를 읽는 사람들이 궁금하다.
내가 다니는 느티나무도서관에도 녹색평론과 민들레는 항상 비치되어 있다.

그러면서 한 가지 고민...
사람들은 왜 이 잡지를 읽을까?
뭔가가 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겠지.
그런데 내가 보기에 두 잡지의 공통점은 집요하게 삶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점이다.
내 머리 만이 아니라 내 마음이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요구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두 잡지는 언제나 소수파이다.
다수파가 되지 않으려 노력한다기보다는 다수파가 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내가 진정 이 두 잡지를 사랑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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