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래군이라는 이름은 예전부터 들어왔지만 본격적으로 알게 된 건 우리 각시를 만나면서부터이다. 각시의 인연으로 글로만 접했던 인권운동 사랑방의 박래군, 류은숙같은 사람들과 만나 얘기도 나누고 술도 한잔씩 나누게 되었다. 마침 인권운동이 지역의 풀뿌리운동에 관심을 두고 있기에 서로 얘기를 섞을 기회도 잦아졌다. 더구나 우리 각시는 박사모(박래군을 사랑하는 모임)의 주요회원이기도 해서 래군이형이 수배를 받던 중에 순천향대병원이나 명동성당을 찾아가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래군이형이 출소해서 그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얘기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었다. '420일간의 불복종과 세상살이'라는 제목의 토크쇼(?)이다. 제 2의 용산이라 얘기되는 신촌의 두리반에서 진행된다. 간간이 만나 얘기를 들어왔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어떤 얘기를 나눌지 기대된다. 막걸리 한잔 하면서 얘기를 나누는 자리이고 수익금은 전액 두리반에 기부된다니 한번씩 찾아서 얘기도 듣고 막걸리 한잔 나누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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