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몽똘 2010.11.28 23:26

희망을 품는다는 것은 내 마음 속에 타자가 들어올 자리 하나를 비워두는 것이다.
여기서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고 그냥 비워두는 것이다.
그리고 나도 누군가의 가슴 속에 들어갈 여유를 두는 것이다.

오늘 낮 도서관 관장님의 문자를 받고 마음 한켠이 가득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내 마음 한 켠에 들어온 친구가 예전에는 행복을 몰랐고 세상에 왜 나만 이러냐 그랬는데, 이제 행복하고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다.
사람의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아야 한다고 믿는 바보가 아니라면, 그래서 그 마음이 영원할 거란 헛된 기대를 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 순간에 행복할 수밖에 없다.
나도 당신이 있어 행복하다는 걸, 당신이 있어 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걸...

사람이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이미 자기 마음을 닫은 사람이다.
희망을 품는다고 하지만 이미 그 자신은 희망을 더이상 믿지 않는다.
내가 변할 수 있고 타자가 변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이미 그 희망이 싹을 틔우는 걸 보고 있다.
희망은 그렇게 너와 나의 가슴에서 싹을 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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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새울 2010.12.01 02:10  Addr  Edit/Del  Reply

    순간 움찔거렸네요...흠...^^

  2. 몽똘 2010.12.04 21:47  Addr  Edit/Del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