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에서 나비족은 인간과의 싸움에서 승리한다.
그들의 힘만으로는 결코 승리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그들 없이 판도라 행성이 지켜질 수도 없었다.
자연을 지키려하는, 더 정확히 말하면 서로 공생하는 삶을 지키려는 그들의 강한 의지와, 그 의지에 울림을 받은 자연이 함께 판도라 행성을 지킨다.

신성한 나무의 신 에이와는 어느 한 편에 서지 않고 균형을 유지하지만 제이크의 간절한 부탁에 귀를 기울인다. “우리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구에는 더 이상 푸른 숲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파괴한 것입니다. 그들은 여기도 그렇게 파괴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를 도와주세요.”
결국 이런 마음의 공명(共鳴)이 권력의 힘에 맞서 승리를 거둔다.

청와대가 무식하게 밀어붙이는 4대강 사업도 이런 공명이 있다면 막을 수 있다.
지키려는 강한 의지만 있다면 자연이 우리와 공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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